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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ㅣ4화 : 쿠겔블리츠

by level 올리기록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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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아카데미시즌3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포스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의 4화였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진행해도 괜찮은건가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는데 그래도 리뷰를 시작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끝까지 한번 보려고 합니다. 물론 중간에 그만둘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  앨리슨과 디에고의 조합

 스패로우 아카데미의  NO.5 슬론이 할런의 공격으로 잠깐 기절했다가 깨어났을 때 자신의 남매였던 제이미와 알폰소의 죽음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믿었던 루서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슬론을 붙잡으며 루서는 오해를 풀고 싶어하지만 디에고와 앨리슨은 그런 슬론을 몰아붙입니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서류가방'에 대해 알지 못한 채로 공격만 당했으니까요.

 루서가 슬론을 감싸는 모습에 결국 폭발한 앨리슨. 앨리슨은 끝도 없이 절망스러운 현실에 본인 스스로에게 능력을 걸려고 하지만 통하지 않습니다. 직접 머리를 자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지만 루서가 슬론을 감싸며 설득력 없는 해결방법을 내세우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앨리슨, 디에고는 그런 앨리슨의 마음을 이해하며 디에고만의 방식으로 위로해주려고 합니다. 사실상 시즌1, 2에서 디에고와 앨리슨의 조합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화를 보고 앨리슨과 디에고가 그래도 남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에고와 앨리슨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스트레스 최고조에 다다른 앨리슨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4화에서는 다루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  스탠리와 클라우스의 조합

 디에고의 아들 스탠리와 클라우스의 조합은 마치 장난꾸러미 조카와 철없는 삼촌의 조합과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스탠리와 함께 지내면서 본인 스스로에 대한 성찰도 하고 어른스러운 선택을 하면서 클라우스는 제법 괜찮은 삼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스탠리 입장에서는 자신을 귀찮게만 생각하는 디에고보다 자신을 그래도 친근하게 대해주는 클라우스가 더 가족처럼 느껴질 법 합니다.

 하지만 궁금한 게 많고 위험한 것도 서슴없이 만지는 스탠리가 결국 사고를 치고 맙니다. 작살총을 만지다가 그대로 클라우스의 가슴을 향해 쏜 겁니다. 클라우스는 피할 새도 없이 작살을 맞고 그대로 쓰러지게 됩니다.

 

▒  파이브와 라일라의 조합

 함께 능력을 사용해서 커미션에 도착한 파이브와 라일라는 '할아버지 역설'로 인해 폐허가 된 커미션을 발견하게 됩니다. '할아버지 역설'로 인해 나타나게 된 시공간 연속체에 의해 온 우주가 함몰되는 중이라는 걸 알게 된 파이브와 라일라는 만능교본 속 이러한 상황에서 설립자와 운영진은 벙커로 이동한다는 글을 보고 벙커를 찾아 움직입니다.

 그리고 벙커에서 마주친 건 놀랍게도 노인 파이브였습니다. 파이브의 기억에는 없지만 커미션의 설립자로 벙커에 홀로 있던 노인 파이브는 기계에 의해 겨우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는 파이브와 라일라에게 현재 모든 시간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은 쿠겔블리츠(구형 번개)이며 거기에서 남을 수 있는 건 '오블리비언' 뿐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는 파이브의 말에 세상을 구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 노인 파이브. 라일라와 파이브는 다시 답을 찾기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왜 노인 파이브가 커미션의 설립자나 핵심간부가 있을 수 있는 벙커에 홀로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득했지만 그 끝은 허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커미션을 떠날 수 없는 게 파이브의 운명이라는 걸까요?

 

▒  빅터와 할런의 조합

 할런을 통해 시시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은 빅터는 슬픔과 그리움을 제대로 이야기하기도 전에 루서와 함께 스패로우 아카데미 남매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죽은 스패로우 아카데미 NO.4 알폰소, NO.6 제이미의 시체를 넘겨주고 NO.5 슬론을 무사히 벤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나 싶었지만 벤은 남매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할런도 넘기라고 요구합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온 빅터는 할런의 능력을 통해 당시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고 그걸 통해 할런의 능력 때문에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의 엄마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집니다. 과연, 빅터는 이 모든 사실을 통해 어떤 태도를 취할까요? 그리고 다른 형제들에게도 이 사실을 말해줄까요? 앞으로 빅터와 할런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할런의 능력에 의해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의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은 개연성도 부족할 뿐더러 그 연출이 정말 기분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라는 건 알고 있었고 잔인한 장면을 보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이번 4화에서는 남매들의 엄마들이 죽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연속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엄마들의 눈, 코, 입, 귀에서 피가 터져나오며 죽는 모습을 얼굴만 타이트하게 잡고 찍는데 한 명도 아니고 일곱 명 모두 죽는 모습을 연출할 필요가 있었을까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연출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여기에서 드라마 보는 걸 멈추고 싶었는데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눈 한번 질끈 감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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