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러의 보디가드2: 킬러의 와이프(2021) : 이번엔 와이프도 지켜라

 

 

 신작이 나올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킬러의 보디가드2: 킬러의 와이프>가 나왔다는 사실에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동안 못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넷플릭스에 신작으로 올라왔습니다. 금 같은 주말, 치킨과 함께 킬링타임으로 시청 가능한 영화입니다.

 이번에도 <킬러의 보디가드>의 감독 패트릭 휴즈가 직접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는 킬러와 보디가드가 돌아다니며 일을 벌였다면 이번에는 킬러와 보디가드, 킬러의 와이프가 함께 돌아다니며 일을 더 크게 벌입니다. 머리를 비우고 재미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 남편을 찾고 싶은 아내, 소니아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킬러 다리우스와의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매일 악몽을 꾸는 마이클은 경호일에서 잠시 손을 떼고 쉬려고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로 인해 다시 트라우마 같은 여정을 시작합니다. 다리우스보다 더 막 나가는 소니아와 함께 다리우스를 찾기 위한 이번 여정도 정말 웃깁니다. 계속 웃어서 광대가 아픕니다.

 소니아와 마이클은 다리우스를 금방 찾아내지만 얼떨결에 유럽의 평화를 위해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스토리가 아쉽지만 시원시원한 액션이나 서로 나누는 재치있는 입담이 이 영화의 주된 감상 포인트입니다. 소니아의 성격과 입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2: 킬러의 와이프>에서 아내 소니아로 나온 '셀마 헤이엑'은 1966년생으로 올해 55세지만 굉장한 동안으로 영화에 등장할 때는 많아도 40대로 보입니다. 셀마 헤이엑의 최근 출연 영화 제목은 우리도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마동석이 나온 영화 <이터널스>에도 출연했고 2022년 1월 개봉한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셀마 헤이엑은 구찌 브랜드의 모회사인 케어링(Kering) 그룹의 회장 프랑소와 앙리 피노의 부인이라 재미있는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 웃긴 영화, 더 웃긴 쿠키영상

• 쿠키영상 1
  첫번째 쿠키영상은 영화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나오는데 결말에 이은 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가 있으니 우선 보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리우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싶었던 소니아는 좀처럼 생기지 않는 아이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 다리우스의 반응을 보고 본인이 불임이라고 생각한 소니아는 트라우마로 인해 후유증을 겪는 마이클에게 연민을 느끼고 마이클을 입양하기로 했고 그 사실을 몰랐던 마이클은 얼떨결에 입양 동의서에 동의하고 다리우스와 소니아의 아들이 됩니다.

 첫번째 쿠키영상에서는 소니아와 다리우스와 함께 국제수배를 피하기 위해 48시간 배를 타고 바다 위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한 마이클이 등장합니다. 다리우스와 소니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마이클은 그대로 배에서 뛰어내리는데 그 표정이 정말 웃겨서 소리내서 웃었습니다.

 

• 쿠키영상 2
  영화 마지막에 영상이라기엔 사진이 1장 뜨는데 게리와 요한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다리우스와 마이클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인터폴 요원 게리, 요한의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게리와 요한은 작전 수행 중 사망하게 되고 쿠키영상을 통해 이 둘의 죽음을 기립니다. 쿠키영상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고 쿠키영상조차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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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담인데 트리플A 경호원 3년 연속 수상자로 나오는 '마그누손' 역으로 톰 호퍼가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얼마 전에 리뷰글을 썼던 영화 <아이 필 프리티>에서도 주인공과 썸을 탔던 재벌2세로 등장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영화 이력이 있군요.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첫째 아들 루서 역으로 나오는데 이번에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가 6월 22일 공개됩니다. 나중에 톰 호퍼가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