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드라마] 하트스토퍼(2022) : 난 널 그 자체로 좋아하는 거야

by level 올리기록 2022. 5. 13.
반응형

하트스토퍼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하트스토퍼는 앨리스 오스먼의 원작 만화 '하트스토퍼'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영국의 남자 중등학교에 다니는 '찰리'와 '닉'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LGBTQ 성장 만화라서 넷플릭스가 주목하고 드라마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LGBTQ라는 것은 레즈비언인 Lesbian, 게이인 Gay, 양성애자인 Bisexual, 트랜스젠더인 Transgender, 성정체성, 성적 지향에 의문을 품은 사람인 Questioner의 앞글자를 딴 단어입니다. 즉, 만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의 친구들도 이러한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인물들입니다.

 

하트스토퍼

 

◇ 찰리와 닉의 만남, 그리고 감정과 함께 성장하는 관계 영국 트루햄 남자 중등학교에서 게이로 소문난 찰리와 럭비팀 에이스로 활약하는 닉은 전학년 그룹 수업에서 처음 만나 서로 금방 친해지게 됩니다. 찰리는 자신을 배려해주고 말이 잘 통하는 닉에게 반하지만 멀리서 봐도 이성애자인 닉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한편, 닉도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찰리에게 느끼고 혼란스러워합니다.

위에 언급했던 내용처럼 찰리와 닉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둘 다 남자라는 이유로 서로 각자 내면에서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둘의 사랑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응원하게 되는 청소년 성장 드라마입니다.

 

◇ 하트스토퍼의 귀여운 등장인물

▶ 찰리 스프링

학교에서 이미 게이라고 소문나 한동안 괴롭힘에 시달려 자존감이 낮은 상태이며 연인과 사귀게 되더라도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숨겨도 서운한 마음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찰리는 전학년 그룹 수업에서 처음 만난 닉에게 금방 호감을 느끼지만 고백하는 대신 마음을 정리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닉의 제안으로 럭비팀에 들어가며 닉과 더 가까워지고 닉의 친구 해리의 생일 파티에서의 일을 기점으로 닉과 연인이 됩니다.

 

▶ 니콜라스 넬슨

찰리보다 1살 더 많은 닉(별명)은 활발함과 밝은 성격으로 찰리와 금방 친해졌고 더 친해지고자 그에게 럭비 팀 가입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같이 럭비 활동을 하면서 찰리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된 닉은 인터넷으로 성 정체성에 대해 테스트를 하며 방황합니다. 그리고 양성애자에 대해 찾아보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신하고 찰리와 연애를 시작합니다.

 

▶ 벤자민 호프

드라마 초반 찰리와 비밀스럽게 만나던 남학생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찰리와의 관계를 숨기고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합니다. 자신과 헤어진 찰리가 닉과 연애를 시작하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끝까지 숨기는 선택을 합니다.

 

▶ 타오 추

찰리와 친한 친구이며 찰리가 닉을 좋아하는 걸 알고 상처받지 않도록 닉을 경계합니다. 뿔소 같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모습이 귀여운데 성격은 또 괴롭힘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이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이 깊어 상대를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엘르 마르젠트

찰리, 타오의 친구로 원래 찰리와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트랜스젠더로서 괴롭힘을 당해 자매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전학을 가서도 찰리, 타오와의 소통을 계속 이어가는데 타오를 이성으로 좋아합니다.


 가장 최근에 본 넷플릭스 드라마 '하트스토퍼(2022)'가 자꾸 머릿속에 맴돕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오징어게임(한국 드라마)', 이번에 한국에서 리메이크를 시도하는 '종이의 집(스페인 드라마)'처럼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서 더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많은데 남자와 여자만 서로 사랑하는 게 당연하다는 건 이제는 틀에 박힌 생각이라고 느낍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하트스토퍼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돌려받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보여주는 풋풋한 성장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하트스토퍼의 시즌2, 3 제작을 확정한 가운데 앞으로 둘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제 한 가지 질문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사랑을 하는데 성별이 중요할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