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망에 대해 알게 된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
파이브로부터 3일 뒤 세계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루서는 하그리브스 가족 모임을 가집니다. 그 자리에 모인 앨리슨과 디에고, 클라우스는 세계가 멸망하며 파이브가 본 미래에서 그들이 멸망을 막으려다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루서는 다 함께 힘을 합쳐서 멸망을 막길 원했지만 모두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도 제1 바이올린에 합격한 바냐는 가족들을 콘서트에 초대하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자신을 제외한 가족모임에 분노하며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집니다. 바냐와 함께 갔던 레너드는 화가 난 바냐의 영향으로 가로등이 휘어지는 걸 보고 바냐에게도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바냐는 믿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하그리브스의 책에 적힌 바냐의 능력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를 알고 있는 레너드는 무엇을 원하는 건지에 대해 좀 더 힌트가 나오는 듯 합니다.
한편, 루서는 혼자서라도 멸망을 막기 위해 자신이 4년 동안 달에서 얻은 데이터를 어디에 보관했는지 찾다가 아버지가 자신의 연구자료를 한 번도 보지 않은 걸 알고 절망합니다. 지구 멸망을 앞두고 클라우스는 1968년 베트남 전쟁에서 만났던 데이브를 다시 만나고 싶어 약 중독증상을 이겨내고자 디에고에게 자신을 묶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앨리슨도 세계가 멸망하기 전에 자신의 딸을 보기 위해 비행기표를 끊습니다.
앨리슨은 절망한 루서를 데리고 예전에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루서는 용기를 내서 앨리슨에게 춤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춤을 시작하며 루서와 앨리슨은 오직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즐기며 집중합니다. 루서는 자신에게 수치였던 고릴라 같은 몸을 잊고 앨리슨과 춤을 추며 행복하게 웃습니다. 앨리슨 역시 루서와 춤을 추며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넌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자상하고 다정한 남자야. 어떻게 아냐면, 내가 만난 모든 남자를 너와 비교했었거든."
"오래 전에 이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내가 멍청했어."
앨리슨은 루서와 입맞춤 후 같이 비행기를 타자고 제안하고 루서는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편, 챠챠는 커미션이 넘버5 제거 명령을 취소하고 헤이즐 모르게 '헤이즐을 죽여라'라는 지령을 보내자 갈등합니다. 헤이즐을 죽일 기회는 많았지만 생사를 함께 했던 그를 죽일 수 없었던 챠챠. 하지만 헤이즐이 자신 모르게 도넛 가게의 웨이트리스와 친하게 지내는 걸 보고 그가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걸 알고 배신감에 그가 목욕하는 틈에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헤이즐도 '챠챠를 죽여라'라는 지령을 받고 함정을 파서 되려 챠챠를 공격합니다.
♥ 파이브가 되돌린 '어떤 하루'
커미션의 관리직 제안을 받아들인 파이브는 핸들러의 안내를 받아 관리자로서 일하게 되고 금방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파이브는 남매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핸들러의 태도에 종말을 담당하는 관리자의 파일을 훔치고 종말을 막기 위해 '지령'을 직접 보내려고 하지만 지령 전송을 담당하는 직원에 의해 막힙니다.
파이브는 때를 엿보다가 종말 담당자로부터 온 지령을 보내려는 직원을 기절시켜 지령 ['해럴드 젠킨스'를 보호하라]을 빼돌리고 대신 챠챠에게 '헤이즐을 죽여라', 헤이즐에게 '챠챠를 죽여라'라는 지령을 각각 보내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류가방을 모두 폭파시키고 유일하게 하나 남은 서류가방으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앨리슨과 루서가 같이 비행기를 타기로 한 순간.
약기운을 이긴 클라우스가 드디어 죽은 데이브를 만난 순간.
디에고가 다시 돌아온 엄마에게 어떤 비밀을 듣게 된 순간.
바냐가 레너드의 집에서 하그리브스의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자신에 대한 것이 써있음을 확인한 순간.
모든 시간은 3일 뒤 일어날 종말에 대해 루서가 가족모임을 하는 그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파이브는 가족들에게 종말 담당 관리자에게서 빼돌린 '해럴드 젠킨스를 보호하라'라는 지령을 보여주며 멸망을 막을 힌트를 찾았다고 말합니다.
6화를 보고 나니 파이브의 시간 도약 능력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 알게 됐습니다. 6화의 부제가 '어떤 하루'인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하루, 누군가에게는 서로의 사랑이 통하는 하루, 누군가에게는 죽음도 오가는 하루인데 파이브의 시간이동 능력만 있다면 그 하루는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그 하루를 엿봤지만 결국 파이브가 시간을 돌림으로서 앨리슨과 루서는 서로 미련만 남은 어색한 사이로 남았습니다. 클라우스는 함께 전쟁에서 싸우고 마음을 나눈 데이브를 만나지 못했고 바냐는 여전히 레너드가 자신을 순수하게 사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이즐과 챠챠는 서로의 암살 지령을 받았던 하루도 사라졌으니 다시 티격태격 커미션 욕을 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너무 아쉬운 건 루서와 앨리슨의 관계입니다. 잠시 골치 아팠던 현실을 잊고 서로에게 충실했던 루서와 앨리슨이 겨우 마음이 통했는데 그 하루가 통째로 날아가버렸으니까요. 물론 세계가 멸망해버리면 아무 소용도 없지만. 이제 파이브에게 폭파당한 커미션은 앞으로 어떻게 나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제 3화 남은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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