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ㅣ7화 : 또 다른 하루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

 

 

♥ 같은 생일, 다른 인생

 파이브가 미래에서 훔쳐온 커미션 지령 '헤럴드 젠킨스를 보호하라'.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남매들과 같은 날인 1989년 10월 1일에 태어난 헤럴드 젠킨스는 사랑 대신 학대를 일삼는 아빠와 함께 살며 자신의 도피처로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푹 빠집니다. 그리고 같은 날 태어났기 때문에 엄브렐러 아카데미 멤버가 되고 싶어 하지만 하그리브스에 의해 제지당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합니다.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 레너드와 그 어린 시절

 

 젠킨스는 13살의 나이로 자신을 무시하며 학대를 일삼는 아버지를 죽여서 12년형을 받고 출소하게 됩니다. 다시 하그리브스 저택을 찾아간 젠킨스는 하그리브스의 책을 버리는 클라우스를 발견하고 그 책을 주워 바냐에 대해 알게 되고 '레너드'라는 이름으로 바냐에게 접근합니다.

 한편, 헤럴드 젠킨스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게서 얻은 디에고에 의해 헤럴드 젠킨스가 누구인지 알게 된 파이브, 앨리슨, 디에고. 앨리슨은 헤럴드 젠킨스가 레너드임을 알게 되고 레너드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그는 찾지 못하고 커미션의 공격에 의한 상처로 인해 파이브는 정신을 잃습니다.

 

 

♥  클라우스, 사후세계에 다녀오다

 파이브, 앨리슨, 디에고가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해 분주할 때 루서는 아버지가 자신을 의미 없이 달에 보냈음을 깨닫고 절망하며 아예 자신을 놓아버립니다. 파이브가 시간을 돌려도 루서가 사실을 알고 절망하는 일이나 챠챠와 헤이즐에게 서로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건 변함없이 일어났습니다. 다만 루서를 위로하는 일은 앨리슨이 아니라 클라우스가 어느 정도 하게 됐는데 위로가 되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클라우스도 아버지에게 상처 받은 일만 가득한 상황이라 한 마디만 더할 뿐이었습니다.

 

 "젠장, 아빠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개자식이었네." 

 

 클라우스는 나이트클럽에서 취한 채로 정신없이 춤추는 루서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지만 싸움에 휘말려 기절합니다.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아카데미' 시즌1 클라우스와 신

 

 완전히 의식을 잃은 클라우스는 '신'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부르려고 해도 못 만났던 아버지도 만나게 됩니다. 클라우스는 아버지가 이미 멸망에 대해 알고 있었고 세상의 운명이 달린 일을 위해 남매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을 큰 사건, 곧 자신의 죽음을 직접 꾸몄다는 걸 알게 됩니다.

 클라우스가 정신을 잃었을 때 신과 아버지를 만난 장면은 생각보다 더 인상 깊었습니다. 사후세계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이 다 흑백이지만 클라우스만 색깔 있는 옷을 입고 있는 장면도 예뻤고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의 모습과 전혀 다른 신의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만난 클라우스가 울면서 '우리는 애였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과연 히어로로서 훈련시키는 것에만 신경 썼던 하그리브스가 사랑으로 키웠다면 사람으로서의 결핍은 없지 않았을까. 

 루서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일평생을 노력했고 디에고는 아버지 대신 로봇인 엄마에게 애정을 쏟고 정체를 가린 채 자경단처럼 생활하고 앨리슨은 자녀에게도 능력을 써서 양육권마저 빼앗기고 클라우스는 약쟁이, 바냐는 가족들에게는 경멸을 받고 사회적 교류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7명 중 온전한 어른으로서 큰 아이들이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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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즐과 챠챠는 서로를 죽이라는 지령을 받았지만 이걸 알아차린 헤이즐은 챠챠를 차마 죽이지도 못하고 도넛 가게 웨이트리스 애그니스에게 같이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한편, 바냐를 별장으로 데려온 레너드는 바냐가 능력을 쓸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게 하지만 바냐는 장난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레너드와 바냐는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동네 건달에게 붙잡히고 얻어맞는 레너드를 구하기 위해 바냐는 각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