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ㅣ6화 : 가족모임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포스터

 

□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게 된 남매들

 그리고, 하그리브스의 만찬 초대를 받은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은 모두 초대에 응해서 자신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자신들의 초능력을 보여주지만 종말에 대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드디어 아버지 하그리브스를 만난 엄브렐러 아카데미! 자신들을 입양한 하그리브스를 만난다는 사실에 긴장한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을 보면서 웃음이 났습니다. 사실상 누구보다도 철두철미하고 냉정한 하그리브스에게 입양되어 큰 남매들이 제각기 다른 성격으로 자랐는데 누구 하나 하그리브스를 닮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말이 통하는 것처럼 보이는 파이브와 단둘이 독대하기로 한 하그리브스는 파이브에게 종말을 막는 것에 대한 조언은 못해주지만 시간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작은 팁을 전해줍니다. 하그리브스가 독대로 이야기한 팁이니 이후에 이 부분을 통해 무언가 일의 방향이 긍정적으로 틀어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버지 하그리브스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연출과 대사들, 행동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능력을 보인 바냐가 '웁스'하는 모습은 정말 지구를 부술 것 같은 귀여움이었습니다. 정말 지구를 부순 전적이 있는 것처럼 파괴력이 장난 아닙니다.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 파란만장한 가족모임 이후

 하그리브스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했던 파이브는 결국 핸들러의 부탁(커미션 이사회 임원들 암살)을 받아들이며 그와 형제들을 종말이 없는 2019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스웨덴 암살자들은 핸들러로부터 디에고의 행방에 대해 듣고 찾아가지만 그 자리에 없는 디에고 대신 엘리엇을 죽여버리고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온 루서와 디에고가 발견합니다. 한편, 바냐는 자신을 찾아온 시시에게 시시와 할런을 지켜주겠다고 고백하며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고 시시는 긍정의 답을 내놓습니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남편을 모른 채 말입니다.

 엘리엇의 죽음은 충격이지만 그가 엄브렐러 아카데미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이 여기까지라는 데는 동의하는 상황인지라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스웨덴 암살자들에게 잔인하게 고문을 받고 죽은 엘리엇을 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였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없다면 사실 개그적 요소들이 많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중간중간 나오는 이런 장면에서 다시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라는 걸 깨닫습니다.

 엘리엇의 죽음을 먼저 발견한 디에고와 루서가 또 독단적으로 움직일지, 바냐는 시시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파이브는 과연 종말을 막을 수 있을지 다양한 궁금증이 생기는 6화였습니다.

 

 흑인들을 반기지 않는 1960년대 홀로 떨어진 앨리슨은 목에 상처를 입고 아무 말도 못 하는 상황에서 흑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도움을 받고 그곳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평등을 위해 소리를 내는 체스트넛을 만나게 됩니다. 긴 시간 의지가 되었던 체스트넛에게 자신의 능력을 고백한 앨리슨은 그에게 이해받지만 그 때문에 신뢰를 잃게 됩니다. 그 능력을 자신에게 사용했어도 본인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그런 생각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겁니다.

 한편, 클라우스는 자신의 신도들에게 본인이 사기꾼이라고 밝히지만 신도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결국 그대로 두기로 한 클라우스는 자신을 찾아온 데이브의 사과를 받은 뒤 데이브에게 그가 전쟁터에서 죽을 것임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개입으로 데이브의 입대가 더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리고 클라우스의 능력은 한계가 없는 것처럼 다양하게 발전되는 것 같아 하그리브스가 왜 그렇게 어렸던 클라우스에게 강압적으로 능력을 키우라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단순히 망자의 힘을 사용하는 걸 넘어서서 망자를 자신의 몸에 빙의시킨다면 어떤 능력의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