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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ㅣ5화 : 종말을 대하는 법

by level 올리기록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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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아카데미시즌2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포스터

 

□ 하그리브스의 '아들'

 실제 인물인 그레이스는 1960년대 어린 침팬지를 훈련시켜 우주선에 태워 보내기 전 연구하고 훈련 시키는 박사로서 그 뒤에는 하그리브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우주선 발사날, 우주선이 중간에 폭파되어 목숨이 위험하게 된 어린 침팬지 '포고'는 하그리브스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되고 하그리브스는 그레이스와 함께 아들처럼 포고를 키웁니다.

 또다른 아들 '루서'는 낯선 시간대, 낯선 장소에 떨어지자마자 기존에 자신이 살았던 하그리브스 저택을 찾아가 하그리브스를 만나지만 냉대를 맞고 문전박대당합니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적 있는 루서는 파이브의 요청으로 가족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데 돕지만 지구 종말을 돕는 데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 건 거절합니다.

 냉정한 하그리브스가 '포고'를 대하는 모습과 '루서'를 대하는 모습이 다른 걸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정이라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 하그리브스가 정작 침팬지 포고에게 책을 읽어주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데 자신을 믿고 따르던 루서에게는 칭찬 한 마디 해준 적 없었으니까요. 하그리브스가 '아들'처럼 생각했던 건 결국 '포고' 뿐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엄브렐러 아카데미' 남매들

 남매들 모두 자리에 모였을 때 앨리슨은 바냐를 다시 만나 반가워하고 바냐 역시 기억을 잃은 자신을 유일하게 반겨주는 앨리슨에게 호감을 갖습니다. 하지만 지구 종말을 앞두고 힘을 모으자는 말에 먼저 이탈한 루서와 그를 따라간 디에고, 그리고 루서를 막으려다가 실패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라일라를 쫓아간 파이브까지. 잠깐이라도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하는 남매들이었습니다. 남게 된 클라우스와 앨리슨, 바냐는 될대로 되라는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종말이 6일 남았다는 말에 종말을 앞두고 각자 충실하게 행동하자고 하며 각자 헤어집니다. 바냐는 시시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시시는 바냐를 사랑하지만 남편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어 바냐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앨리슨은 자신을 피하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기로 하고, 클라우스는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신도들에게 돌아가서 품어주려고 노력합니다.

 한편, 파이브의 경계심 때문에 디에고와 파이브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라일라는 싸움하는 과정 중 슬쩍한 디에고의 칼로 핸들러와 함정을 파고 그 함정에 걸려든 세 쌍둥이 스웨덴 암살자들 중 한 명이 사망합니다. 그리고 암살자들은 자연스럽게 디에고의 칼을 보고 형제의 죽음이 디에고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매들을 설득하던 중 만난 라일라를 쫓던 파이브는 라일라와 대치하고 핸들러와 만납니다. 그리고 파이브가 없는 상황에서 루서와 디에고는 아버지 하그리브스로부터 만찬 초대장을 받습니다.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이번 편은 정말 입꼬리를 올려가며 봤습니다. 드라마가 10화인데 드디어 다 만난 엄브렐러 아카데미! 파이브가 없었다면 서로 만나지 못했을 것 같은데 다시 만난 모습을 보니 감격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종말을 불러낸 바냐를 만난 남매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앨리슨은 바냐를 반가워하고 클라우스도 함께 바냐를 안아주며 반깁니다.

엄브렐러아카데미시즌2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클라우스, 앨리슨, 바냐

 

 그래도 바냐와의 재회 때 반응을 걱정했던 디에고 역시 바냐에게 당한 일은 잊지 않지만 기억 잃은 바냐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줍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남남이 아니라 그래도 남매로서 자랐기 때문에 이런 느낌으로 서로 재회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의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에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루서 "괜찮아?" 

 바냐 "솔직히 좀 별로네." 

 디에고 "그 별로인게 그냥 별로야? 아니면... 세상 끝장낼 정도야?" 


 이번 편은 종말을 앞두고 남매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룬 편이었습니다. 클라우스는 자신이 계속 피해다니던 자신의 신도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포용하기 위해 돌아가고 앨리슨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밝히려고 하고 바냐는 사랑을 느낀 시시에게 함께 떠나자고 고백합니다. 마지막을 앞두고 솔직해지거나, 남을 위해 움직이는 클라우스, 앨리슨, 바냐가 함께 있는 모습은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반면, 루서와 디에고, 파이브가 함께 있으면 머릿속만 복잡해집니다. 미묘한 형제-자매(감정상) 라인 조합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하그리브스의 초대에 대해서 나올 것 같습니다. 과연, 하그리브스는 종말을 피할 수 있는 해결책을 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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