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ㅣ7-10화(완결)

by level 올리기록 2022. 7. 17.
반응형
엄브렐러아카데미시즌3
넷플릭스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포스터

안 보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지만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와의 의리로 마지막까지 봤습니다. 하지만 한 화마다 리뷰글 쓰기에는 귀찮아서 그냥 7화부터 10화까지 한꺼번에 묶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07화 : 작별
08화 : 세상 끝에서의 결혼식
09화 : 일곱 개의 종
10화(완결) : 오블리비언

종말을 이끌어내는 쿠겔 블리츠를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스패로우 아카데미 남매들, 그리고 제정신을 되찾은 하그리브스의 이야기로 후반부 스토리 흐름이 이어집니다. 힘을 합쳐서도 쿠겔 블리츠를 막지 못한 남매들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즐깁니다. 루서와 슬론은 서로 약혼을 하게 되고 디에고는 라일라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됩니다.
생명을 흡수하는 쿠겔 블리츠에 의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희망이라는 게 있을까요.


엄브렐러 아카데미 유일한 자매였던 앨리슨과 빅터의 갈등

할런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앨리슨은 분노를 참지 못해 할런을 벤에게 넘기고 그의 죽음을 방조합니다. 사실상 앨리슨이 할런을 죽이게 되고 이 사실을 빅터에게 직접 전합니다. 할런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바냐에게 앨리슨은 차가운 일침을 날립니다.

'넌 대가를 치룰 줄 모르니 누군가는 치러야 했어.'

루서와 슬론의 결혼식에서 빅터는 화해의 뜻을 보내지만 앨리슨은 그걸 받아주지 않습니다. 앨리슨도 할런을 죽인다고 해도, 빅터를 탓한다고 해도 잃은 딸 클레어와 남편 체스트넛을 되찾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앞으로 이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하그리브스의 계획 '오블리비언'에 협조하게 됩니다.

클라우스와 레지널드 하그리브스

'스패로우 아카데미' 남매들은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에게 약을 먹였기 때문에 그동안 하그리브스가 무력하게 지냈지만 클라우스 덕분에 하그리브스는 점점 또렷한 정신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클라우스와 함께 움직이면서 그의 능력 '부활'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킵니다. 클라우스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면서 하그리브스와 사이가 좋아지게 되고 최종적으로 하그리브스가 남매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하그리브스는 자신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클라우스를 버리게 되고 클라우스는 쿠겔 블리츠에 의해 죽기 전 본인이 먼저 죽는 방법을 택하면서 다시 부활할 길을 찾습니다.

오블리비언 프로젝트

하그리브스의 계획 '오블리비언 프로젝트'는 결국 '우주의 재설정'이었습니다. '오블리비언(Oblivion)'은 '(완전히 파괴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그리브스는 이미 '우주의 재설정'을 위해 지구를 만든 신이 만든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이 있는 장소에 호텔 옵시디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차원의 문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일곱 개의 종' 일화를 꺼내며 남매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쿠겔 블리츠에 의해 남은 남매들은 루서, 슬론, 디에고, 라일라, 빅터, 앨리슨, 클라우스, 벤, 파이브까지 총 9명이었습니다. 클라우스와 앨리슨은 하그리브스의 계획을 돕자고 남매들을 설득하지만 하그리브스의 계획에 의심이 든 파이브와 빅터, 루서, 디에고는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하그리브스는 반으로 갈라진 남매들을 두고 루서를 죽인 뒤 모든 형제들을 모아 다른 차원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죽였다고 속입니다. 그리고 하그리브스의 계획대로 다른 차원으로 가는 공간에 도착한 남매들은 의문의 인물들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파이브는 위기의 순간 하그리브스가 말한 '일곱 개의 종'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고 하그리브스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모두에게 각자 위치로 향하도록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이 실행되자 '일곱 개의 희생물'이 된 남매들. 슬론, 디에고, 라일라, 빅터, 클라우스, 벤, 파이브 총 7명입니다. 왜 하그리브스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이를 딱 7명만 입양해서 종말을 막기 위해 훈련시켰는지에 대해 추측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상 클라우스가 하그리브스의 계획대로 죽었다면 클라우스 대신 앨리슨이 희생했을 테지만 클라우스가 부활함으로서 계획이 어긋나게 됩니다. 덕분에 앨리슨은 하그리브스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를 공격해서 죽게 만들고 하그리브스 대신 '우주의 재설정' 버튼을 눌러 모든 것을 재설정시킵니다.

그리고 남매들은 다시 낯선 곳에 도착했습니다. 달라진 걸 하나하나 이야기하자면 차원의 문지기에게 공격 당해서 손가락이나 팔이 잘린 디에고와 파이브의 몸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으며 죽었던 루서가 되살아났지만 고릴라 같은 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슬론과 앨리슨은 사라졌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살아남아온 건 루서, 디에고, 파이브, 클라우스, 벤, 빅터, 라일라 총 7명입니다만 본인들의 특별한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황한 남매들은 늘 그렇듯이 힘을 합쳐서 무언가 해결방법을 찾기 보다는 각자 흩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하그리브스와 그의 아내를 보여줌으로서 하그리브스가 자신의 아내를 살리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합니다.


결국 시즌3에 '스패로우 아카데미'가 등장하면서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마지막에는 '엄브렐러 아카데미'만 남아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앨리슨'이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딸과 사랑하는 남편을 다시 만난 장면을 넣어줘서 좋았습니다. 앨리슨이 '우주 재설정' 버튼을 누르게 됨으로서 어떤 차원으로 이동한 것인지, 아니면 희생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딸과 남편을 보고 행복한 앨리슨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시즌3를 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시즌4는 언제 나올지, 나오기는 할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