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영화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이름은 못 외우지만 공룡을 좋아했기 때문에 쥬라기공원 시리즈부터 열심히 챙겨봤었는데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도 공룡에 설레는 어른이 되고 거기에 맞춰 쥬라기월드 시리즈가 개봉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오고 이전 쥬라기공원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도 나와서 반가움이 더 컸습니다. 조조로 보고 와서 따끈따끈한 리뷰 남기려고 합니다.
▒ 영화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 기본 정보 : 드디어 최종장
이번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도 <쥬라기월드(201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의 각본, 기획을 맡았던 콜린 트레보로우가 감독, 기획을 맡아 제작되었고 주인공도 그대로 크리스 프랫과 브라이스 달라스가 그대로 맡아 출연했습니다. 여기에서 반가웠던 건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1993)>의 주인공들인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이 등장한 것입니다.
"모기에게서 뽑아낸 공룡 DNA를 통해 멸망한 공룡을 부활시킨다"라는 신박한 소재의 소설을 원작으로 거장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손에서 탄생한 <쥬라기공원(1993)>부터 시작해서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1997)>, <쥬라기 공원3(2001)>, <쥬라기월드(201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까지 이어진 공룡SF영화는 이번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듯 보입니다.
▒ 영화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등장인물 : <쥬라기월드> VS <쥬라기공원>
▷ 크리스 프랫 (오웬 그래디 역)
훈련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공룡 중 하나인 랩터들을 조련하는 훈련사로서 인간 세상에서 돌아다니는 공룡들을 잡아 보호 구역으로 보내는 일을 합니다. 마음이 통한 클레어와 함께 메이지 록우드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클레어 디어링 역)
<쥬라기월드(2015)>에서는 쥬라기월드의 경영진 중 하나로 공룡을 상품처럼 생각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에서는 공룡 보호 단체를 운영하며 공룡 보호에 힘씁니다. 공룡들이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함께 섞이면서 불법 교배시설에서 학대당하거나 밀매되는 현장에 직접 다니는 등 익명의 고발자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사벨라 써먼 (메이지 록우드 역)
모기로부터 공룡 DNA를 추출해 공룡을 부활시켜 쥬라기 공원을 창설한 존 해먼드의 동업자 벤자민 록우드의 손녀로 벤자민 록우드의 딸 샬롯 록우드의 유전자를 사용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리고 <쥬라기월드: 폴른킹덤> 사건 이후 오웬과 클레어와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를 숨겨야 하는 것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 로라 던 (엘리 새틀러 역)
<쥬라기공원(1993)>에 나온 고식물학자로 <쥬라기월드: 도미니언(2022)>에서 농식물을 다 갉아먹는 변종 메뚜기에 대한 의뢰를 받고 조사하던 중 메뚜기에서 백악기에 소멸된 DNA를 발견하고 앨런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 샘 닐 (앨런 그랜트 역)
<쥬라기공원(1993)>에 나온 고생물학자로 쥬라기공원이 처음 세워졌을 때 공룡들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할 정도로 고생물분야의 학식이 뛰어난 인물로 나이가 들어서도 고생물학 연구에 매진합니다. 가족을 만들지 않고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으며 엘리의 부탁 때문에 함께 행동하게 됩니다.
▷ 제프 골드브럼 ( 이안 말콤 역)
<쥬라기공원(1993)>에 나온 수학자로서 공룡을 복원시키려고 했던 존 해먼드의 생각에 전면 반대했던 인물이지만 공룡이 다시 생긴 이상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하는 강연을 하고 엘리가 맡은 일에 대해 고발할 것이 있다는 연락을 합니다.
▒ 인간이 만들었다고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조조영화로 보고 왔는데 6월 1일이 쉬는 날이어도 코로나19로 영화관에서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적적할 줄 알았는데 마치 코로나가 터지기 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은 걸 보고 '역시 쥬라기월드!'하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 재미도 선물했던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이었습니다.
결론까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영화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은 두 가지 줄거리로 나뉘어서 진행되다가 중반부부터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쥬라기공원> 시리즈 주인공들과 <쥬라기월드> 시리즈 주인공들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복잡할까 고민했는데 따라가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공룡이 몇 번 등장하니 그런 개연성은 금방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우선 <쥬라기월드> 시리즈 주인공인 오웬과 클레어, 메이지 시점에서는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이후 4년 동안 숨어 지내던 메이지와 수컷 없이 임신하여 새끼를 낳은 블루의 새끼 베타가 의문의 사람들에게 납치되면서 메이지와 베타를 찾아오기 위해 함께 행동하는 오웬과 클레어의 고생길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쥬라기공원> 시리즈 주인공인 엘리, 앨런, 말콤 박사 시점에서는 인간 세상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공룡들의 단독 포획권을 가지게 된 바이오신 회사의 이면적인 행위를 알게 되고 그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이오신 회사는 공룡에게 얻은 DNA, 세포 등을 통해 우리가 고치기 어려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등 사람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엘리, 앨런, 말콤 박사 앞길도 고생이 보입니다.
그리고 <쥬라기월드>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쥬라기공원> 시리즈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쥬라기공원>부터 보셨던 분들께는 흥분 가득한 쾌감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쥬라기공원>은 이미 멸망된 공룡을 인간의 욕심으로 복원시켜 상품처럼 취급하다가 되려 공룡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 결말을 통해 인간들의 이기심과 오만함, 생명에 대한 인식에 대한 비판이 은근히 깔려있는데 6부작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만 더 나아가서 '이제 공존해야할 때'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쥬라기공원>의 주인공 앨런은 복원된 공룡들에게서 도망쳐서 인간들만 살고 있는 세계로 가고 <쥬라기월드>의 주인공 오웬은 공룡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로 인간들의 세상에 섞이게 된 공룡들을 돕기 위해 움직입니다. 사실상 앨런과 오웬 모두 인간과 공룡의 공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쥬라기월드>에서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자만으로 복제되어 태어난 메이지는 처음에 자신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쥬라기월드 : 폴른 킹덤>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공룡들을 풀어줌으로서 공룡과 자신을 동등한 생명체로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이지의 생각처럼 영화의 마지막에는 서로 생존하려면 의지하고 믿어야 공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공룡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이며 우리는 서로 공격하는 게 답이 아니라 공존하는 게 답이라는 사실을 거듭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보니 공룡이 없더라도 기후 변화나 전쟁으로 인해 힘든 가운데 우리 모두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쉬는 날 집에서 쉬는 대신 영화를 보고 왔는데 재미있게 봐서 피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영화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 쿠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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