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필 프리티(2018) : 누가 뭐래도 내가 최고야!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우연한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본인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르네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주는 자신감 증진 영화입니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꾸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시는 분들께서 보면 좋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 세상에! 나 정말 예뻐진 거야?

 영화 '아이 필 프리티'의 주인공 '르네(에이미 슈머)'는 평소 옷도 잘 입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지만 늘 통통한 몸매에 대한 고민이 가득합니다. 우리들이 늘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새해 목표를 '다이어트'로 적는 것처럼 르네도 다이어트를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먹은 대로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르네는 헬스 클럽 스피닝 수업을 신청합니다.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억지로 자전거 위에 올리고 달리려고 했는데 그대로 바닥으로 넘어진 르네는 잠깐 기절했다가 다시 일어납니다.

 

 

 거울 속의 내가 그동안 바라고 바랐던 롤모델처럼 아름답고 날씬해졌다는 걸 발견한 르네는 참을 수 없어 결국 소리칩니다.

 

"I am beautiful!"

 

 하루라도 예뻐지는 게 소원이었던 르네는 마법처럼 원하던 얼굴, 원하던 몸을 갖게 되었을 때 하늘을 찌를 듯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워진 르네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르네가 정말 예뻐지고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제작진 에미 콘, 마르크 실버스타인이 정성을 다해 만든 사랑스러운 영화로 국내에서는 롯데시네마에서 6월 6일 단독 개봉했습니다. 저도 롯데시네마에서 감상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올 때 르네처럼 걸음걸이가 당당해졌습니다.

 원하는 날씬한 몸매,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르네는 원하는 걸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도전하지 못한 일들을 도전하고 잘생긴 남자에게 대시도 서슴없이 합니다. 내가 예쁘고 날씬하니 거절하면 내가 손해가 아니라 상대가 손해니까요. 당당한 르네의 모습에 사람들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고 놀라지만 점점 르네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됩니다.

 

▥ 내가 안 예쁘다고? 어쩌라고, 내 눈에는 예뻐!

 하지만 여기에서 주는 반전이라고 하면 이 모든 것은 르네의 착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르네가 자전거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히게 되었을 때 그 충격으로 본인이 아름다운 외모와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몸과 얼굴이지만 지금 르네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날씬하고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마법처럼.

 

 

 그리고, 르네가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자 마치 마법처럼 르네의 일상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르네의 자신감 어린 표정과 행동, 말투 모든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이끌어내는 걸 보면서 중요한 건 외형이 아니라 사실 사람을 지탱하는 '자존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모질게만 구는 사람이 타인도 아닌 '나'였다는 걸 깨닫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최고라는 자존감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내 삶이 바뀔 겁니다.

 

 그걸 우리 르네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 개봉 당시 개그맨 '김숙'이 영화 추천 영상까지 찍었는데 김숙도 이 영화 '아이 필 프리티'를 볼 때 "모든 장면에 내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말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영화 속에서 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말처럼 자신감이 없으면 없는 그대로의 나를, 자신감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이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사랑스러운 영화 '아이 필 프리티', 강력 추천합니다.

 

 현재(22.06.06)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왓챠,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고 티빙에서는 1,500원 결제 후 시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