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조조영화로 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마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기대감을 안고 보러 간 영화는 보는 즐거움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탄탄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보기 전에 몇 가지 내용을 미리 알고 봤다면 더 이해하기 쉽고 캐릭터에 대한 공감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영화를 꾸준히 챙겨본 사람으로서 왜 이번 영화는 이해하기 어렵고 잘 모르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했는가 확인해보니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완다비전', '왓 이프...?'를 봐야 캐릭터 이해는 물론 스토리 이해도 쉽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영화만 챙겨본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친절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였습니다.
▨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칼렛 위치, 멀티버스의 세계에 들어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메리카'가 만나게 되면서 그녀를 노리는 최강의 적과 마주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멀티버스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로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변덕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마블의 악당 '로키'가 주인공입니다. 로키를 다시 못 만날 줄 알았는데 드라마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반가웠습니다만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영영 볼 수 없습니다. 해당 드라마에서 '멀티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다뤘다고 하는데 사실 멀티버스에 대한 뜻을 어느 정도 알고 최근에 나온 마블 영화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본 사람이라면 멀티버스가 어떤 건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완다비전'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나오는 '완다 막시모프'가 주인공으로 그녀의 연인 '비전'과의 이야기를 전통적인 TV 드라마의 형식을 잘 녹여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드라마도 제가 보지 못해 이번에 본 영화에서 완다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많이 가졌습니다만 유튜브를 통해 '완다비전'의 요약 설명을 보고서야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고 싶다면 적어도 유튜브 등을 통해 '완다비전'의 요약 설명이라도 검색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왓 이프...?'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 가능합니다만 위에 언급한 두 드라마와 다르게 애니메이션입니다.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내용을 반전시켜서 이전에 우리가 봤던 영화의 유명 사건들을 다시 그려놓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번 영화를 볼 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영화 쿠키영상 2개 (스포 포함)
▶ 첫 번째 영상 )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여유를 가지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커젼(멀티버스 세계를 오가며 평행 우주끼리의 마찰로 인한 대혼돈)을 해결해야 한다는 여성 '클레아'를 만나게 되며 사실은 일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며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걸 알고 그녀와 함께 길을 나섭니다.
쿠키영상은 쿠키영상답게 보면 즐겁지만 안 봐도 문제가 없는 영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닥터 스트레인지가 만난 클레아는 '닥터 스트레인지1'에 나왔던 무서운 지배자 도르마무의 조카로서 그 깊은 사연에 대해서는 코믹스 만화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마블 영화가 어디까지 그 세계관이 넓어질 예정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아니라 대혼돈의 마블 같은 느낌입니다.
▶ 두 번째 영상 )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에 걸린 남자의 뒷이야기
영화 중반 무렵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의 영향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팔에게 곤혹을 치렀던 남자의 뒷이야기가 나옵니다.
매우 짧은 영상이라 허무했지만 이 남자는 '브루스 캠벨'로 '애쉬VS이블 데드' 시리즈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악령에 빙의된 손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전기톱을 장착한 몬스터 헌터를 연기했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고전 명작인 '이블 데드(1989)'를 통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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