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프(Beef) ㅣ3화 '내 속엔 울음이 산다'

 

3화 '내 속엔 울음이 산다'

            (I am inhabited by a cry)

 

 자기 감정을 억누르는 부모 아래에서 자란 에이미는 자신의 감정조절문제가 자신의 아이 주니에게도 영향을 줄까 두려워하고 대니로 인해 집 보안을 업그레이드한다. 남편과의 관계도 개선하기 위해 상담을 받지만 다른 여자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관하는 남편 때문에 충동적으로 대니의 동생 폴과 통화하며 잠깐의 위안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 에이미는 폴이 자신의 직장에 나타나자 결국 자신이 정체를 숨기고 연락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폴은 그런 에이미에게 화를 내는 대신 키스를 한다.

 

 한편, 대니도 에이미의 차에 복수하려다가 실패하고 충동적으로 한인교회를 찾아가고 응어리를 꺼내듯 울음을 터트린다. 그 후로 부모님을 위한 땅을 사기 위해 본인 혼자 대출을 받아 진행할 수 없음을 알게 된 대니는 교회 수리를 목적으로 한 대출을 시작으로 자금을 끌어모을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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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프' 3화를 보고 난 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업무상 거래를 꼭 성사시켜야 하는 에이미. 하지만 남편은 성관계할 때 에이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다른 여자에게 이성적으로 끌리는 중이며 아이는 유치원 친구를 물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과연 에이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더불어 정작 본인도 대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얼떨결에 연락하게 된 대니의 동생 폴에게 키스까지 받아버리는데.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대니의 동생 폴의 비중이 생각보다 커질 것 같다. 넷플릭스 '비프(성난 사람들)' 사이에서 될대로 되라 식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바보와 비슷한데 나오는 인물들 중 그래도 가장 정상인에 가깝다. 어찌 보면 자신을 속인 에이미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바보처럼 '더 섹시하다'고 말하는 것 보고 '바보네'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더불어 대니가 찾아간 교회에 다니는 베로니카와 애드윈의 비중도 늘어날 것 같아서 반갑다.